오랜만에 몽실이와 함께 산책을 나섰다. 오후 일곱시 삼십분, 선선한 밤 공기를 마시며 동네를 한 바퀴 돈다. 매주 토요일이면 여자친구와 다른 동네에서 데이트를 해왔기에 토요일 저녁의 우리 동네 풍경은 내게 생경하게 다가온다. 토요일은 역시 토요일인가. 동네 구석구석의 식당, 작은 술집마다 사람들로 가득 차 서로 웃고 대화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몽실이와 한시간 반가량의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캔맥주를 샀다. 330ml 5캔, 싱하와 하이네켄. 집으로 돌아와 넷플릭스로 사냥의시간을 보며 맥주 한 캔을 비웠다. 노상 까기 참 좋은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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