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1. 5월 14일 20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는 10시간의 비행을 거쳐 LA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LA에 도착했을 때 현지 시간은 5월 14일 14시 가량이었다. 서울과의 시차가 16시간이기 때문인데 생애 처음으로 장거리 비행을 경험한터라 머릿속이 혼란했다.
2. 장시간 비행에 하은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 지가 이번 여행에 가장 큰 문제였다. 다행히 이착륙 과정을 포함해 큰 문제는 없었다. 어린이 기내식이 나왔지만 입맛에 맞지 않았는지 먹지 않았고, 잠을 보채긴 했으나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3.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는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에 위치했다. 영화에서 많이 봤던 스테레오 타입의 교외 단독 주택이었다. 하얀 목조 건물에 집집마다 잔디밭을 갖추고 있다. 간간히 미국 성조기를 걸어둔 집이 보였다.
4. 숙소가 위치한 주거 지역은 상점가와 꽤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가 없다면 일상 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를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집집마다 차량을 많게는 4-5대까지 두고 있는 듯 하다.
5. 한국에 비해 자동차 보험료가 상당히 높아 생활에 부담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때문인지 거리 위에 낡디 낡은 차들이 곧 잘 보였다.
6. 그리피스 천문대, 헐리우드, 산타모니카 해변 등 다양한 LA의 관광지를 구경했다. 특히 부에나파크를 방문했을 때 마주한 거대한 한인 사회는 내게 묘한 기분을 안겼다.
라스베가스
1. LA에서 출발하여 차로 다섯시간 가량을 달리니 라스베가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시 초입의 주유소 마트에서부터 슬롯머신을 깔아둔 모습을 보니 라스베가스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2. 각양각색으로 꾸며진 라스베가스 스트립, 거리 곳곳에서 풍기는 마리화나 냄새, 요란하게 돌아가는 슬롯머신, 북적이는 테이블, 시원시원한 옷차림의 남녀들. 그 모든게 별천지였다.
3. 그 중에서도 내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것은 스피어에서 관람한 <포스트카드 프롬 어스>였다. 초고화질의 영상이 너무나도 압도적이었고, 중간 중간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느낀 점이 많았다.
나바호 투어
1. 앤텔로프 캐니언과 홀슈 밴드를 보기 위해 라스베가스에서 차로 여섯시간 가량을 이동했다. 나바호 네이션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미국의 원주민인 나바호족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개별 정부를 두고 있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2. 나바호 투어도 멋졌지만 유타와 애리조나를 지나오며 목도한 미국의 광활한 자연 환경은 너무나도 인상 깊었다. 끝없이 펼쳐진 대지, 높게 솟아오른 산, 드문 드문 보이는 주거지역. 이 동네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뉴욕
1. 뉴욕에 도착해서 LA와 3시간의 시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거대한 미국 국토의 크기를 새삼 실감했다. 동부에서 겪지 못한 우중충한 날씨가 몇일 지속되어 더욱 체감이 되었달까.
2. 변화 무쌍한 날씨, 높은 빌딩들, 여기저기 울리는 자동차 경적소리가 LA와는 대조적인 느낌을 주었다. 지하철, 브루클린 브릿지, 자유의 여신상, 센트럴파크 등 상당수의 항목들이 1800년 후반대에 만들어졌다.
3. 일부 지역에서는 유대인들이 상당히 많이 눈에 띄었는데 이 점 또한 신기한 부분이었다.
나이아가라
1.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버팔로로 이동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음식 버팔로윙이 이 도시에서 발명되었다고 한다.
2. 앵커바라는 가게가 버팔로윙을 최초로 세상에 선보였으며, 그 때문인지 가게 곳곳에서 프라이드가 느껴졌다. 현지에서 맛본 오리지널 버팔로윙은 맛도 좋았고, 한국 닭보다 커서 배 또한 불렀다.
3. 흔히 나이아가라 폭포를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라고 하는데… 왜 그렇게 불리우는지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압도적인 위용에 감탄이 나왔고, 유람선을 통해 말굽 폭포에 접근했을 때 경험한 물벼락은 절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
'새롭게 배운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M&A BASIC (0) | 2023.05.22 |
---|---|
공증 그리고 아포스티유 (0) | 2023.01.25 |
이사회 내 위원회에 대한 권한 위임의 범위 (0) | 2022.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