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일기

오늘의 일기

코울필드 2016. 11. 23. 17:45

1.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 근무시간동안 난방을 풀가동하는 탓에 사무실이 엄청 건조하다. (라섹했을 때도 문제가 없었는데) 안구건조증이 생긴 것 같다.  눈도 침침하고, 뻑뻑해서 구비해 놓은 인공 눈물을 넣는다. 빨리 눈이나 펑펑 내렸으면 좋겠다. (뭘까. 이 뜬금없는 전개는?)

2. 지난주 반기보고서를 공시했고, 주가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공시가 나가고 최근 몇 일간 개인주주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주담은 역시 감정노동자라고 봐야 한다. 오늘은 반려된 보고서를 검토 보완했다.

3. 매주 수요일의 회사 구내식당 메뉴는 선택식인데, 오늘은 조금 특별했다. VIPS DAY라고, 우리가 아는 빕스에 있는 음식들을 왕창 내주었다. 살을 뺀다는 생각 때문에 음식량을 조절했다. 폭립 넘나 아쉬운 것. 

4. 오전 12시,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과 관련해서 현대카드 선예매가 시작됐다. P석으로 2자리를 꼭 예약하고 싶었는데, 역시나 쉽지가 않았다. 으아아. 망할 인터파크. 전 좌석은 매진된 것 같고, 내일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그나저나 중고나라에서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어 티켓이 거래되는 걸 보니 너무 빡친다.

5. 요새 일기 쓰는 일을 미뤄 뒀었다. 펜을 쥐고 노트에 글을 적고 있자니 번거롭고, 하루 일과를 돌이켜 보고 있자니 생각도 잘 나지 않고 그 시간이 아깝다. 블로그에 이렇게 시간을 두고 하루 일과를 돌이켜 보니 한결 나은 것 같다. 단 몇 시간동안이지만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2년 반의 시간이라면 어땠을까? 난 뭘 하고 있었던 걸까.